2008년 여름, 청송 진보에 있는 야송 미술관에서 고지도 모사가 고최현길님의 유작을 전시하는 고지도전이 열렸다. 안동신문 조국장님과 서울 치과 이철우 원장님의 권유로 함께 가게 되었다. 고지도전은 고인의 부인인 전소연님의 노력으로 열리고 있었는데 전소연님은 현재 낙안 읍성에서 종이 공예를 하고 있다. 고최현길님은 건강의 악화를 무릅쓰고 고지도 모사 작업에 매달렸는데 아이들이 찾아와 옛 지도를 쉽게 볼 수 있는 고지도박물관을 꿈꾸었다고 한다.
고지도는 1층 전시실에서 열렸고 고최현길님의 부인인 전소연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다. 2층의 상설 전시관에서는 대작을 그리기로 유명한 야송 선생님께서 직접 자신의 그림을 설명해주셨다. 처음에는 강당을 빌려서 그렸지만 여의치 않아서 논에다 대형 비닐하우스를 짓고 그렸다고 한다. 교실 몇 개를 연결해서 펼쳐놓은 산수화가 보는 이를 압도하고 있었다.
12월 23일 함께 있었던 안동신문의 조국장님께서 그날 찍은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사진들이 마음에 들어 8월에 쓴 비공개 글 하나를 지우고 그날의 기록을 남긴다.
2000년 8월, 사진빨 제대로 받았다.
고지도를 설명하고 있는 전소연님
고지도 감상중
야송 이원좌 선생님과 선생님의 작품 앞에서. 오른쪽은 이철우 원장님. 80~90년대 대구에서
열심히 시민운동 하시다가 요즘은 안동에서 조용히 치과 의원 개업 중.
그림 설명중인 야송 선생님
감상중인 이철우 원장님
해좌전도라면 중국쪽에서 봤을 때 황해 왼쪽이란 뜻인 것 같은데 혹시 중국에서 요구한 지도?
서울
서울
해좌승람 중 전라도 지역. 바다는 물결치는 모양으로 표시. 병영과 좌수영, 우수영도 보인다.
강릉
인물 자랑하면 안 된다는 동네
잘 보면 춘향이 놀던 곳도 보인다.
안동 바로 아래에 있는 군
수군통제사의 수영이 있었다고 통영이었나?
성의 모양으로 봐서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성인 것 같다.
이순신 장군이 이런 지도를 보면서 전술을 세운 듯.
다른 진지도
백두대간의 출발점이다. 숙제: 백두산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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