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귀국한 아들이 4일 서울에 놀러 가서 제주 거쳐 28일 집으로 왔는데 코로나19를 달고 왔다. 자가진단 키트에서 양성이 나왔고, 증상도 있어 코로나19가 맞다고 생각한다. 정식 진단을 받으려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검사하러 가야 하는데 오가는 길에 퍼뜨릴 수도 있어, 이부프로펜 10알 사주고 집에 그냥 있으라고 했다. 출국할 때 걸리는 것보다는 지금 걸리는 게 복잡한 문제가 덜 생긴다고, 위로랍시고 해줬다. 4월 초에 내가 코로나19 걸렸을 때 멀쩡하던 아내도 일요일 자가진단 키트에서 양성이 나오고, 목도 좋지 않다고 한다. 남편보다는 아들이 더 친한 것이 확실한 모양이다. 아들에 이어 아내까지 걸렸으니 이번 주는 모든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고, 밤에 늦게 귀가해 내 방에 살짝 들어가 잠만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