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벽지에서 섬찾기 별리(別離) 조 지 훈 푸른 기와 이끼 낀 지붕 너머로 나즉히 흰구름은 피었다 지고 두리기둥 난간에 반만 숨은 색시의 초록 저고리 당홍치마 자락에 말 없는 슬픔이 쌓여 오느니―― 십리라 푸른 강물은 휘돌아가는데 밟고 간 자취는 바람이 밀어 가고 방울 소리만 아련히 끊질 듯 끊질 듯 .. 여행기 2007.03.03
주실마을과 조지훈 연휴 둘째날 일요일 오후, 전날 밤 독서 후기 쓰고, 바둑 두고, 교육 준비 하느라 밤을 꼬박 샌 터라 아침 먹고 바로 누워 다시 오전잠을 잤다. 12시 넘어 일어나 어부인 마님 눈치를 보니 그냥 어정거리며 넘어갈 분위기가 아니다. 얼른 잔머리를 굴린다. 486 컴퓨터는 어부인 마님 비위를 맞.. 여행기 200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