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술자리에서 안동 출신의 어느 서예가와 이야기 중에 자주 '우리 맏어매'란 표현을 쓴다. '맏어매'라면 '맏어머니'로 '큰어머니'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왜 쉬운 '큰어매'를 두고 '맏어매'라고 할까? 혹시 이 분의 그 '맏어매'는 '큰어머니'와는 다른 뜻 예를 들면 아버지의 정실 부인이 아닐까? 그럼 이 분이 소실의 아들인가? 이런 생각들을 했지만 면전에서 물어볼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넘어갔다. 올해 들어서 청송 출신의 다른 지인이 말하기를 자신이 어릴 때 배우기를 '큰아버지'는 '할아버지'를 의미하고 정작 오늘날 우리가 아는 '큰아버지'는 '맏아버지'라고 부르도록 배웠다고 한다. 같은 경상도에 살아도 나는 그런 이야기 들어본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좀 이상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만 그런 호칭을 사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