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킨가쿠지(金閣寺)
9일의 일정은 교토역에서 1일권을 구입한 후 금각사 -> 용안사 -> 니조성 -> 은각사 순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교토역 중앙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서 D 구역에서 1일권을 구입한 다음 몇 걸음 후진해서 관광버스 승강장 한 두 칸을 지나 B 구역 앞으로 갔다. B2 혹은 B3에서 여기서 101번이나 205을 타면 된다. 입장료 400엔.
킨가쿠지(金閣寺)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찾아서 네이버 번역기로 번역해보면 알 수 있다. http://www.shokoku-ji.jp/
9. 료안지(龍安寺)
금각사에서 나온 후 금각사를 등지고 길을 건너면 우측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 정류장 구석에 흡연 공간이 있다.) 여기서 59번 버스를 타고 3정류장을 가서 용안사 입구(료안지 마에)에서 내린다. 입장료 500엔. 료안지는 15개의 돌이 한 곳에서는 다 보이지 않는다는 석정(石庭)이 유명한데 내가 보기에는 일본식 말장난으로 보일 뿐이다. 사람들이 석정의 돌을 셀 때 방장(方丈)의 그림과 글씨를 감상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 방장의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 도연명의 시 음주(飮酒)를 쓴 글씨다. 물론 글씨 아래의 설명을 본 후 알게 되었다. 1934년 쓴 글씨로 소개되어 있다. 한편에서는 중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한편에서는 중국 시인의 시를 글로 쓰는 나라가 일본이다. 어찌 되었건 도연명의 시를 만나니 반갑다. 친구가 내게 지어준 호가 삼소(三笑)인데 호계삼소(虎溪三笑)라는 말에 바탕을 둔 호다. 호계삼소라는 말이 생긴 배경에 도연명이 등장한다. 내가 사는 안동도 조선 중기 이전에는 도가풍의 풍류를 즐기던 고장으로, 도연명의 귀거래사와 관련이 있는 고택이 두 곳 있다. 한 곳은 올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석주 이상룡 선생과 관련이 있는데,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의 당호가 임청각(臨淸閣)이다. 임청각은 도연명의 귀거래사 마지막 가까운 부분에 나오는 등동고이서소(登東皐以舒嘯), 임청류이부시(臨淸流而賦詩)라는 구절에서 나온 당호다. 동쪽 언덕에 올라 노래를 읊조리고, 맑은 물 가에서 시를 지으리. 임청각에서 낙동강과 반변천 합강 지점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이 귀래정(歸來亭)인데, 이 건물의 당호 역시 귀거래사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건물을 중심으로 '정자 윗동네'인 정상동과 '정자 아랫동네'인 정하동으로 나뉜다. 방장 안쪽 벽에 있는 臥龍梅도 그림도 볼 만하다. 紫芝라는 호를 가진 사람이 쓴 通氣 글씨도 시원하다.
陶淵明
結廬在人境(결려재인경) 초가집을 짓고 사람들 틈에 있으되
而無車馬喧(이무거마훤) 시끄러운 수레 소리 들리지 않네
問君何能爾(문군하능이) 그대에게 묻노니 어찌 그럴 수 있는가
心遠地自偏(심원지자편) 마음이 머니 땅도 자연 그러하다
采菊東籬下(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따다가
悠然見南山(유연견남산) 유유히 남산을 바라본다
山氣日夕佳(산기일석가) 해질 녘 산 기운은 아름답고
飛鳥相與還(비조상여환) 날던 새들도 짝지어 돌아오네
此間有眞意 (차간유진의) 이러한 삶에 참다운 뜻 있노라고
欲辯已忘言(욕변이망언) 말하려다 이미 말을 잊었노라
영어 원어민이 동행했을 때를 대비해 최대한 짧게 번역해봤다.
Drinking alone, in the evening
Tao Yenming(365~427)
Though I’m among people
No carriage to come for visit
Why do you live so
Due to solitary mind
Picking mums beside fence
Look over the mountain
Beautiful evening glow
Pairs of birds going home
The truth is in this life
Already Forgotten the words
료안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찾아서 네이버 번역기로 번역해보면 알 수 있다. http://www.ryoanji.jp/top.html
10. 니조조(二條城)
니조조(二條城)는 통상 니조성이라고들 한다. 니조성을 가기 위해서는 료안지 입구를 등지고 왼쪽으로 한참 걷는다. 호젓한 숲길이다. 걷다보면 왼쪽은 숲이고 길 건너 오른쪽은 리쓰메이칸대학(立命館大学) 담이다. 10분 정도 걸으면 왼쪽에는 인상미술관과 유치원 입구가 나오고 길 건너에는 리츠메이칸 대학 정문이 보인다. 미술관에서 조금 더 가면 대학 정문 건너편(미술관 쪽)의 버스 정류소가 나온다. 이 정류장에서 50번 버스를 타고 니조성으로 이동한다. 버스에서 내린 후 큰 도로 건너편에 니조성이 보인다. 입장료 600엔.
니조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찾아서 네이버 번역기로 번역해보면 알 수 있다. http://www2.city.kyoto.lg.jp/bunshi/nijojo/
11. 긴가쿠지(銀閣寺)
니조성에서 나온 후 왼쪽으로 걸어가면 큰 사거리가 나온다. 왼쪽에 대형 마트가 있고 사거리를 끼고 돌면 길 건너편에 패밀리마트의 작은 간판이 보인다. 신호등을 건너서 패밀리 마트 앞에 가서 204번을 타고 은각사로 이동한다. 입장료 500엔. 은각사에서 역을 가는 방법은 은각사를 등지고 내려오면 도록 왼쪽에 100번 버스가 서는 승강장이 있다. 여기서 100번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가면 된다.
긴가쿠지(銀閣寺)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찾아서 네이버 번역기로 번역해보면 알 수 있다. http://www.shokoku-ji.jp/g_abou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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