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호류지에서 교토역
호류지에서 바로 교토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호류지역에서 JR나라역(1인당 220엔)으로 온 다음 다시 교토행(1인당 720엔) 기차를 탔다. 호류지역에서 바로 교토 가는 승차권을 샀으면 더 싸게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정보가 부족해 JR나라역에서 내린 다음 다시 교토행 승차권을 구입해 탔다. JR나라역 4번 플랫홈에서 탔다. 교토행은 같은 요금으로 급행(신쾌속)을 타도 되고, 일반 열차를 타도 된다. 가능하면 조금 더 기다렸다 급행을 타기를 권한다. 우리는 급행을 타지 않고 일반 기차를 탔는데 시간은 제법 많이 걸린 대신 푹 쉬면서 경치 구경을 하며 교토로 갔다. 킨테츠나라역에서 킨테츠선으로 급행 열차를 타는 방법(620엔, 50분 소요)도 있다.
* 교토역에서 방향 잡기
교토역에서 하차하면 일단 방향을 잡아야 한다. 유심칩과 구글맵으로 무장한 사람도 역내에서는 헤매게 되어있다. 교토역에서 내릴 때 JR이나 일반 열차는 대개 역의 북쪽 광장으로 나오게 되고(中央口), 신칸센은 대개 남쪽의 통로(八條西口) 쪽으로 나오게 된다. 북쪽의 중앙구 쪽으로는 대중교통 위주로 되어있어 각종 버스 승강장이 있다. 남쪽의 八條西口 통로로 나가면 택시를 타거나 왼쪽에 각급 호텔의 셔틀버스가 선다. 방향을 잡기 어려우면 일단 2층의 남북자유통로로 올라가야 한다. 2층 남북자유통로에서 북쪽의 중앙구(中央口)는 혹은 남쪽의 八條西口 통로를 통해 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흡연자를 위한 팁. 자유통로에서 하늘정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4층부터는 꼭대기까지 공연장 관중석이 이어져 있다. 공연장이 있는 층이나 하늘정원 바로 아래층에서 잘 찾아보면 구석 벽에 작은 흡연석이 있다. 八條西口 통로를 통해 밖으로 나온 경우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흡연구역이 있다.
* 교토에서의 버스 이용
교토에서의 관광은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3회 이상 버스를 탈 때는 500엔짜리 1일권을 구매하여 타면 된다. 승차권 구입은 교토역 중앙구(북쪽 출입구)를 나온 다음 오른쪽으로 가서 청수사 방면 버스를 타는 D 구역 앞에 있는 승차권 발매기를 이용하면 된다. 1일권의 사용 방법은 처음 탈 때 화살표 방향으로 1일권을 승차권 인식기에 밀어넣으면 그날 날짜가 찍혀 나온다. 그 다음부터는 1일권 뒷면의 날짜를 운전 기사에게 보여주고 내리면 된다. (다시 기계에 넣지 말 것 !).
일본의 버스는 대부분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린다. 일본의 버스는 고정 요금제 버스와 변동 요금제 버스가 있다. 청색이나 황색 배경의 번호는 고정 요금제 버스이다. 교토에서 관광객이 많이 타는 100번, 101번, 102번은 고정 요금이다. 흰색 배경에 검은색 글자는 장거리 버스로 변동 요금이다. 탈 때 번호표 발부기에서 승강장 번호표를 뽑으면 버스 전면에 해당 번호의 요금이 이동 거리에 따라 바뀌면서 표시된다.
교토의 100번, 101번, 102번은 유명 관광지를 가는 버스이다. 청수사, 은각사는 100번, 금각사 방면은 101번, 102번 하는 식이다. 교토 역에서 100번은 역을 등지고 오른쪽에 있는 D 구역, 금각사는 오른쪽으로 가다가 도로 방면으로 조금 가면 있는 B 구역에서 탄다.
7. 교토역에서 키요미즈데라(清水寺)
교토 역에서 내리니 오후 세 시가 넘었다. 미야코 호텔 교토역 사무실에 가방을 호텔까지 보내달라 맡긴 후 청수사로 향했다. 중앙구를 통해 밖으로 나가면 오른쪽에 버스와 사람들이 기다리는 공간이 있다. D 구역의 D1이나 D2에서 100번이나 206번을 타면 청수사로 간다. 당일 3회 이상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면 D 구역에 있는 승차권 발매기에서 500엔짜리 1일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고정 요금 버스 1회 승차에 230엔이니 당일 3회 이상 탈 경우에만 효력이 있다. 100번이나 206번을 타고 15분 정도 간 다음 기요미즈테라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버스에서 내린 다음 길을 건너 사람들을 따라 언덕 방향으로 올라가면 청수사가 나온다. 입장료 400엔.
1일권 자동발매기 부스, 우측이 D 구역이다.
워낙 유명한 절이라 절에 대한 이야기는 올리지 않는다. 키요미즈데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찾아서 네이버 번역기로 번역해보면 알 수 있다. http://www.kiyomizudera.or.jp/
청수사를 보고 나니 저녁 시간이 되어 역으로 돌아온 다음 호텔 셔틀을 이용해 숙소로 갔다. 100번 버스는 청수사 앞으로 가서 은각사 등지를 돌아 다시 청수사 앞으로 와서 교토역으로 간다. 그러니 청수사에서 역으로 갈 때는 청수사에서 내려온 후 길을 건너지 말고 100번 버스를 타야 한다. 저녁은 기온 거리에서 먹었는데 도로를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가면 조금 야릇한 분위기가 감돈다. 기온(祈園) 거리라는 이름과 다르게 엄숙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거리다.
* 미야코 호텔
이번 여행에서는 고급 호텔에서도 한번 묵어보기로 했다. 거금 257,144원을 투자했다. 미야코 호텔은 기온 거리에서 산조(三條)거리를 통해 동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있다. 교토 역에 미야코 호텔 사무실이 있다. 교토역 남쪽 통로인 팔조서구(八條西口)로 나오면 1층 좌우로 상가가 있다. 유니클로 반대편 즉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상가에 <미야고 미치>라는 미야코라는 이름을 단 가게들이 보인다. 그 통로 좌편에 미야코 호텔 교토역 사무실이 있다. 여기에 짐을 맡겼다가 찾아가면 무료, 짐을 호텔로 먼저 보내고 관광 후에 호텔에서 찾으면 짐 한 개당 3백엔을 체크 아웃 할 때 낸다. 셔틀은 팔조서구(八條西口)로 나와서 택시 승강장보다 조금 왼쪽으로 가면 호텔 셔틀버스들이 정차하는 곳이 있다. 거기서 기다리면 한 시간에 세 대 정도 버스가 온다.
3층쯤 되는 건물의 옥상에 있는 정원
일본식 유카타와 서양식 잠옷 중에서 골라입도록 되어있다.
* 교토역 사물함 이용
교토역 사물함에 가방을 두고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다. 2층 남북자유통로에서 중앙구 쪽으로 가다보면 사물함 구역이 나온다. 여기의 사물함은 사용 방법이 좀 복잡하다. 가방을 넣은 후 자물쇠를 내리고 사물함과 같은 벽면에 있는 모니터로 가서 사물함 번호를 터치하면 돈을 넣도록 안내한다. 500엔을 넣으면 영수증이 나오는데 이 영수증을 잘 보관하고 있다가 찾을 때 사물함과 같은 쪽 벽에 있는 모니터에 바코드를 스캔하면 사물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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