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이 전국 10대 살기좋은 도시에 선정되었다고 요즘 안동 사람들은 난리다. 곳곳에 현수막 붙이고. 다른 도시 사람들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좀 이상한 것은 이렇게 살기좋은 도시에 왜 사람들이 오지를 않고 도리어 인구가 줄고 있는 것일까? 종합해보면 안동은 호구책을 세워놓은 사람들에겐 분명 살기좋은 도시다. 집값 싸지, 곳곳에 있는 스포츠 시설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지, 조용하지, 교통체증 없지.... 단 호구책을 마련하기가 만만하지 않다. 안동 최대의 직업 제공처는 안동시이고, 최대의 기업은 안동병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변변한 일터가 없다.
호구책이 서 있고, 구기 종목에 취미가 있는 사람에겐 확실히 살기 좋은 동네다. 강변에 운동(걷기) 가는 길에 낙동강 고수부지에 있는 시설들을 모아보았다. 강 남쪽에도 이런 시설이 몇 곳 있지만 이용도는 강 북쪽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
강변 산책로 2.8 km - 앞에 가는 사람은 ...
산책로 옆의 오리들
강변의 잔디 구장 - 주요 경기만 여기서 하고, 보통은 2개의 모래 구장에서 ...
외야가 모래로 된 야구장, 외야가 잔디인 구장이 한 곳 더 있다.
(대개 주말에는 직장 야구팀의 경기가 열리는데 축제 기간이라 경기가 없는 모양이다.)
강 북편에만 다섯 개 있는데 다 차는 걸 본 일이 없다.
농구장도 강 북편에만 네 곳인데 대개 비어있다.
배드민턴 코트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아예 바닥이 풀밭이다.
인라인 스케이트장
- 평시에는 축제가 열리는 광장 바닥에서 타기 때문에 이 곳은 꼬맹이나 노인들이 이용한다.
다리 아래 그늘에 만들어진 몇 개의 게이트볼장
- 가장 활발히 이용되는 시설이다.
지금은 축제기간이라 애드벌룬이 보이는 이 곳은 평소 주말에는 동력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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