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협곡으로 들어선다. 과거 통행세를 내지 않으면 약탈을 하고 저 협곡으로 도망가 버리면 따라가기 힘들었을 것이다. 복병이 있을 수 있는데 따라 갈 용기가 나지 않았으리라
바위를 따라 돌아들어가면 낭떠러지 사이의 좁은 길이 계속 이어진다.
사진으로는 느끼기 힘들지만 바위들이 붉은 빛이 돈다. 그래서 이 동네를 붉다는 뜻의 에돔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짐작된다.
협곡에는 두 개의 물길이 있었다고 한다. 들어가면서 오른쪽은 식수, 왼쪽은 빗물이 흐르는 생활용수
식수는 토기로 관을 구워 연결한 것으로 모세의 샘에서 연결해 왔다고 한다. 로마가 페트라를 점령할 때 그 식수관을 잘랐다고 한다.
왼편에는 생활용수가 흐르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중간중간 침전조를 만들어 물을 깨끗이 하기도 했다.
언제 만든 것인지는 모르나 댐도 보였다.
협곡 벽에 새겨진 낙타와 마부, 닳아서 구별하기 힘들지만 낙타 발은 선명하다.
협곡에는 이런 마차가 양끝을 연결해 손님을 실어나르기도 한다. 일견 운치가 있어보이기도 하지만 걸어다니는 입장으로서는 성가신 존재이기도 하다.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사고 위험성도 있고. 말들도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더운 날씨에 탈진하는 사람들이나 노인들을 위해 있긴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런 마차들이 천천히 움직여도 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드디어 인디아나 존즈, 협곡이 끝나고 무언가 대단한 것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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