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관광기(5) - 샤모니 다음날 알프스의 작은 도시 샤모니를 향해 출발했다. 밀라노를 벗어나 조금 가니 버스는 알프스의 산록으로 접어든다.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붙어있었고, 바람을 막기 위해 우리네 너와집 비슷한 지붕을 얹은 집들도 보였는데 나무 대신 돌판을 얹어두었다. 버스가 진행함에 따라 산머리에 눈을 이고 .. 여행기 2011.05.11
서유럽 관광기(4) - 밀라노 오후에 피렌체에서 밀라노를 향해 출발했다. 산 하나를 넘고 나니 넓은 평원이 끝없이 이어진다. 남부 지역이 구릉 지역이라면 북부는 평원 지역이었다. 이탈리아가 식량을 자급한다는 것도, 북부가 남부보다 잘 산다는 것도 이 평원을 보면 저절로 이해가 되었다. 아무래도 밀을 생산하는 곳이 포도 .. 여행기 2011.05.10
서유럽 관광기(3) - 피렌체 다음 행선지는 피렌체다. 피렌체에서 국비 유학생으로 공부한 어느 고등학교 후배를 만난 이후로 피렌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중학교 시절(자연계열이라 고등학교에서는 세계사를 배우지 못했다.) 메디치 가문이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는 한 줄의 교과서 기록이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여행기 2011.05.10
서유럽 관광기(2) - 베네치아 광장, 트레비 분수, 천사의성, 성베드로성당 식사 후에는 로마 중심지 관광이 이어졌다. 벤츠 투어를 하지 않겠다고 한 관광객은 우리 부부와 퇴직 교장 선생님 부부 네 명이었다. 네 사람 때문에 인솔자가 걸어서 안내를 하게 되니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시내는 부활절 미사를 마치고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날을.. 여행기 2011.05.05
서유럽 관광기(1) - 팔라틴 언덕, 포룸, 콜로세움 4월 23일에서 30일까지 서유럽을 다녀왔다. 나야 두 차례 출장갈 일이 있어 별로 돈을 들이지 않고 다녀온 곳이지만 아내는 아직 다녀오지 못했다. 짧은 인생,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결행한 관광이었다. 지난해 캄보디아 관광을 한 이후로 패키지 관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 여행기 2011.05.05
큐슈 여행 - 하우스텐보스, 아리타, 귀국 귀국하는 날이다. 배는 오후 네 시로 예정되어 있었다. 원래의 계획은 아침 일찍 임진왜란 때 잡혀온 도공들의 후손들이 도자기를 만들며 산다는 아리타(有田)로 갈 계획이었다. 아리타에서 도예촌을 돌아보고 도자기문화관을 관람한 후 12시 35분 기차를 타고 오후 한 시 53분에 후쿠오카 .. 여행기 2010.08.22
큐슈 여행기 - 구마모토 구마모토(熊本) 역에서 국적이 불분명한 햄버그로 허기를 채우고 구마모토 성으로 가기 위해 역을 나왔다. 구마모토는 어떻게 될지 몰라 자세한 정보를 검색하지 못한 채 일본에 갔다. 구마모토 성과 스이젠지 앞의 물이 좋은(여기서 물은 水로 내가 평소 좋아하는 물이 좋은 곳과는 의미.. 여행기 2010.08.20
큐슈 여행기 - 아소산 하카타에서 구마모토까지 8시 15분 기차가 예약되어 있었고, 구마모토에서 아소까지 10시 10분 열차가 예약되어 있었다. 전날 유후인에서 하카타까지 탔던 6시 40분 열차는 예약을 해서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자유석도 텅 비어있었고 우리가 탄 지정석 칸도 텅 비어 있었지만 너무 일찍 예.. 여행기 2010.08.18
큐슈 여행기 - 뱃푸, 유후인 전날 유후인 왕복 좌석권을 받아뒀다. 첫 기차를 달라고 했더니 7시 45분발 기차였다. 정기권(Pass)을 가진 사람은 좌석권을 받을 필요 없이 그냥 정기권 보여주고 자유석으로 가면 되지만 성수기에 혹시 좌석이 없을까봐 지정석을 확보해 두었다. 기차를 타면서 보니 이 기차는 유후인을 지.. 여행기 2010.08.14
큐슈 여행기 - 출발, 후쿠오카 아홉시 30분까지 부산항 터미널에 도착하기 위해 안동에서 여섯시에 출발했다. 안동이라는 시골에서는 이 시간까지 부산에 도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으므로 당연히 승용차를 이용했다. 장거리 여행시 아내는 승용차를 선호하는 편이고 나는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엔.. 여행기 2010.08.14